토정비결 111괘
물처럼 꾸준히 쌓아 거두는 해
작은 노력이 모여 크게 돌아오는 해로, 봄과 연말은 밝고 여름엔 말조심이 필요합니다.
성 옆을 흐르는 물처럼 근원이 깊어, 작게 들인 정성이 크게 돌아오는 흐름으로 한 해가 열립니다. 다만 늦봄부터 초가을까지는 말로 인한 오해와 남의 말에 휘둘리는 일이 겹치니 입을 무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늦가을에 집으로 돌아와 기반을 다지면 연말에는 이룬 일이 널리 알려지는 기쁨이 있습니다.
힘이 붙는 달 1월·2월·12월살펴 갈 달 5월·6월·9월
열두 달
정월힘이 붙는 달
작은 것을 내주고 큰 것을 얻는 달입니다. 깊은 샘에서 흘러나온 물이 멀리 가듯, 지금 쌓는 작은 습관과 저축이 오래도록 힘이 됩니다.
2월힘이 붙는 달
동쪽 뜰의 복숭아꽃·오얏꽃이 때를 만나 활짝 피는 형상입니다. 그동안 준비한 일이 결실을 보기 쉬우니, 들어온 여유는 계획을 세워 알뜰하게 쓰세요.
3월
꿈속의 나비처럼 화려함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겉보기 좋은 계획일수록 실제로 가능한지 숫자와 일정을 다시 점검해 보세요.
4월
재물운은 무난하지만 말이 화근이 될 수 있습니다. 꽃과 버들이 빛나는 봄날처럼 분위기가 좋을 때일수록 농담과 뒷말을 아끼면 좋습니다.
5월살펴 갈 달
입을 병마개 막듯 단단히 지키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시비가 오가는 자리는 멀리하고 굳이 끼어들지 않는 편이 이롭습니다.
6월살펴 갈 달
새로 알게 된 사람과의 일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살피라는 달입니다. 한밤중 신방의 촛불이 빛을 잃듯 기대했던 자리가 싱거워질 수 있으니 마음을 비우고 임하세요.
7월
아이를 품는 별이 비추는 달이라 했습니다. 일터에서 인정을 받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녀·집안 아이들에게 기쁜 소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8월
있는 듯 없는 듯한 일은 결국 헛되기 쉽다고 했습니다. 먼 강남 들판에 꽃이 다투어 피듯 소문과 제안이 많아도 실속 있는 것만 골라 잡으세요.
9월살펴 갈 달
남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가 믿던 도끼에 발등 찍힐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김씨 성을 가진 사람과의 일은 한 번 더 확인하라는 옛 표현이니, 누구와든 약속은 글로 남겨 두세요.
10월
역마가 들어 이곳저곳 바쁘게 움직이는 달입니다. 뒤 구절은 남의 술자리 일에 내가 덩달아 곤란해진다는 뜻으로 보이니, 모임에서는 절제하고 일정은 여유 있게 잡으세요.
11월
새가 옛 둥지로 돌아오듯 집안이 화목해지는 달입니다. 멀리 나서기보다 집과 가까운 곳에서 생활을 정돈하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12월힘이 붙는 달
꾀하던 일이 이루어지고 살림도 뜻대로 풀리는 달입니다. 그간의 노력이 사방에 알려져 주변의 신뢰를 얻으니, 감사 인사를 잊지 마세요.